충남 부여군 외산면이 누적 강수량 605.5mm를 기록하는 등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사흘째 물폭탄이 쏟아지며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특히 금강의 충남 부여군 백제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상향 조정됐다. 금강홍수통제소는 5일 3시 50분에 금강 유역 충남 부여군 백제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변경 발령한다고 밝혔다.
부여군 백제교 지점의 수위는 3시 40분 현재 8.79m(수위표 기준)를 기록한 뒤 계속 상승 중이으로 홍수경보 기준인 9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부여군 백제교 지점의 홍수주의보 수위는 7.50m, 홍수경보 수위는 9.00m이다. 현재 백마강 천변 둔치와 자전거도로 등 시설물 대부분이 침수됐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장암면 일대 한 마을이 물에 잠겼고, 규암면 함양로49 함양배수장 인근 침수, 웅천천 제방 유실, 토정소하천 라이닝 유실, 은산천 제방 일부 유실, 내산면 지티리123-2 산사태, 신흥산업 공장 침수 등이 발생했다. 또 백제교·수북정 인근 둑이 붕괴 조짐을 보여 해당 지역 인근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졌다.
부여군은 낮 12시 백제교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또 ▲부여읍 저석리 군도10호(왕진교램프) ▲구룡면 태양리 국도40호(구룡삼거리) ▲장암면 합곡리 국도29호(원문,합곡리)▲장암면 정암리 지방도625(정암리) ▲홍산면 북촌리 지방도611호(마이스터고 앞)는 침수돼 통행이 통제됐다.
박 군수는 이번 비로 일시 대피자가 발생했다며 "부여읍 저석3리 23명(유스호스텔), 규암면 진변리 45명(백강초등학교), 규암면 외2,3리 68명(국민체육센터)의 군민이 오늘 밤(15일) 집을 떠나 부여군에서 마련한 임시거주시설에서 주무시게 됐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집만큼 편치는 않으시겠지만,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텐트와 침구류, 생필품, 의약품, 식사, 식수 등을 준비하겠다. 군민의 안전과 생명보호가 최우선이다. 오늘(15일)도 비상근무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