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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에서 방사한 멸종위기 붉은여우, 충남 부여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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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에서 방사한 멸종위기 붉은여우, 충남 부여에서 발견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현지 마을 찾아 붉은여우 보호에 주민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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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붉은여우가 충남 부여에 모습을 보여 자연생태를 연구하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인근 마을주민들 사이에 화제다.

 

붉은여우는 우리나라 토종여우로 동네마다 여우 고개하나쯤은 가지고 있고, 무수히 많은 옛날얘기의 주인공이 될 정도로 친숙한 동물이었다. 하지만 19501970년대 쥐잡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되면서 설치류를 즐겨 먹는 여우가 쥐약 중독 등에 의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불법 밀렵과 산림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 등의 영향으로 멸종됐다.

 

그 후 환경부와 국립공원 야생생물보전원에서 붉은여우의 복원에 나서 2012년부터 모두 181마리를 자연 방사했고, 폐사·회수된 것을 제외하고 현재 100마리가 자연 속에서 한반도 토종여우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 23일에는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중부보전센터 전세근 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부여군 현지 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상대로 붉은여우의 습성과 보호 방법 등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IMG_3835.JPG

 

전세근 팀장에 따르면 이번에 부여에 모습을 보인 붉은여우는 지난해 11월 중순 소백산에서 방사했던 ‘SKF-2242’SKF는 중부보전센터에서 출생(S)한 한국(K)의 암컷(F) 여우라는 뜻이고, 22422022년에 태어난 42번째 개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 팀장은 "SKF-2242 개체는 2살의 암컷으로 지난해 11월 중순 소백산에서 방사를 했고, 위치발신기 추적에 따르면 소백산에서 동해로 이동하였다가 대전과 충남 서천을 거쳐 서해안을 보고 다시 북상 중 부여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체적인 이동경로를 밝혔다.

 

"이번 여우는 부여에 정착한 지 약 3개월로 현 위치가 서식지와 먹이 환경이 적합한 곳으로 추정되며 올 여름 및 가을을 지나 번식기가 되는 겨울에 회귀본능에 따라 소백산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주민들의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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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에서 마을주민들은 "마을 뒷산과 수박밭 등지에서 여우를 만나면 깜짝 놀라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멸종된 붉은여우 복원에 저리 애쓰는 모습을 보니, 좀 피해가 있더라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설명회에서 국립공원공단 야생동물보존원장은 마을 주민 2명을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를 위한 여우명예보호원’ 위촉를 하기도 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여우가 농가 닭장의 닭을 종종 잡아가고, 목이 말랐는지 수박밭에서 깨진 수박을 먹는 모습을 보았다. 여우를 마주치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또 얼마나 위험한지 알지를 못하니 겁도 났다고 말하고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여우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부여군에서는 유해조수구제단에게 해당 지역의 활동을 중지하고, 밀렵을 단속하는 등 부여를 찾아온 귀한 손님인 붉은여우의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전 팀장은 "여우는 기존 서식지에서 벗어나 원거리를 이동하고 산지, 농촌, 도심 등 다양한 곳에서 서식하는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여우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는 동물이 아니지만, 여우를 발견하게 되면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중부보전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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