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이해 한 해의 안녕과 소망을 바라며 부여군의 염원인 백마강 국가정원 유치를 기원하는 제1회 백마강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2,000여 명의 참여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사회단체를 비롯해 주민 스스로가 준비하고 행정의 협조로 만들어진 축제로 지역의 청년들은 달집을 만들고 장작도 패고, 농민들은 고구마를 비롯해 먹거리를 내놓고 자율방범대와 부여경찰서, 부여소방서, 특히 건양대 부여병원에서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구급차까지 협조하며 지역과 함께했다. 또한 지역의 예술인들은 저마다 재능기부로 스스로 공연을 하며 축제의 흥을 돋우었다.
행사는 소원지 쓰기를 비롯해 각종 공연, 풍장, 생태·평화이야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퍼포먼스, 디제잉 레이저쇼, 달집태우기, 강강술래와 열기구 타기, 깡통열차, 밤·고구마 굽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되었다.
(사)백마강생태관광협의회 석태남 회장은 "코로나와 경기 침체로 너무나 힘든 현실에 작게 시작한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뜨거운 호응과 협조로 이런 행사를 아무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협조 해준 모든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참여단체가 늘어나고, 모든 것이 주민 주도이다 보니 서로 간에 의견조율과 논의, 추가되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계획수정도 많았지만,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 스스로가 참여해 만들고 서로의 노력과 비용으로 만든 자생적 축제로 지역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