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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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통혼례-동헌 뜰 잔치 한마당 펼친다문화재청 공모사업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인 ‘부여동헌에서 피우는 문화향기’ 중 ‘동헌 뜰 잔치 한마당’ 프로그램이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홍산동헌에서 진행된다. ‘동헌 뜰 잔치 한마당’은 조선시대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도암 이재 선생의 ‘사례편람’과 사계 김장생의 가정의례 전반에 걸쳐 기술한 '가례집람'을 바탕으로 전통혼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다. 이번 전통혼례 대상자는 부여군의 추천을 받아 다문화 가정을 선정했다. 혼례는 권영국 떼아뜨르 고도 대표가 주례를 맡고 박은주 세종우리문화예술연구회 이사장이 혼례해설을 진행할 예정으로 우리나라 전통의 숭고함과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통혼례와 더불어 풍물과 국악공연으로 하객뿐 아니라 문화재를 방문한 관람객에게도 특별한 경험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여전통문화연구회041)832-5698 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부여군은 ‘24년 문화유산 야행을 포함 다양한 문화유산 사업이 공모선정되어 내년도에도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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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생생문화재 ‘백제와박사! 정암리 와요(瓦窯)’ 성료문화재청·충청남도·부여군이 주최하고 ㈜혜안이 주관한 2023 생생문화재 사업 "백제와박사! 정암리 와요(瓦窯)”가 10월 한달간 진행됐던 ‘타닥타닥 즐거운 기와굽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타닥타닥 즐거운 기와굽기’ 프로그램은 국내 가족 및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5월에 7회, 10월에 8회 총 15회에 걸쳐 백제 시대 기와 생산 유적지인 ‘정암리 와요지’에서 진행했다. 프로그램에서는 백제치미 꺼먹이소성, 와당피자 만들기, 백제와당모스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백제 전통 기와의 가치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들과 지역 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콘텐츠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향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제와박사! 정암리 와요(瓦窯)” 사업은 2024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내년도에도 정암리 와요지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백제 와박사와 기와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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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에 피어나는 천만송이 국화꽃의 향연’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제20회 백제고도 부여국화축제’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여 궁남지에서 10일간 개최된다. 올해는 축제장 구성과 연출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백마강 둔치에서 궁남지 일원으로 행사 장소를 변경했다. 군은 ‘궁남지에 피어나는 천만송이 국화꽃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궁남지의 멋진 풍경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풍성하고 다채로운 국화들로 한가득 전시할 예정이다. 군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로 전국 최고 수준의 국화 축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부여국화축제는 백제의 향을 물씬 담은 백제금동대향로, 무령왕릉, 칠지도 등 오직 부여에서만 볼 수 있는 초대형 기획작품들을 선보인다. 15,000㎡ 규모의 행사장에는 나비나성, 초대형 작품 10여점 등의 기획작품과 함께 4만여점이 넘는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시가지에도 화단국을 배치해 국화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관람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농촌체험부스, 농산물 홍보·판촉, 각종 이벤트를 운영한다. ‘양송이-표고 버섯축제’와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 우수 농특산물 홍보판촉 행사’ 등 기타 부대 행사도 병행 진행된다. 센터 담당자는 "이번 20회를 맞이한 부여국화축제에 많은 관람객분들이 오셔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고 좋은 추억 만들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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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제10회 유홍준 교수 기증유물 전시회 개최부여군(군수 박정현)과 부여문화원(원장 정찬국)은 지난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10회 유홍준 교수 기증유물 전시회 ‘부여군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부여군소장품 및 유홍준교수 기증유물전’의 문을 열었다. 유홍준 교수 기증유물 전시회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연구와 집필을 위해 평생 수집해온 서화, 도자 등 다양한 작품들을 부여군에 기증함으로써 이를 군민과 관광객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유홍준 교수가 부여군에 기증한 유물은 현재 820여 점에 이른다. 매년 새로운 주제와 특별한 기증품들로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이번 기증 유물전시회에는 지난 9회에 걸쳐 전시된 백제의 미를 대표하는 작품과 부여 출신 예술인들의 서예와 서화 작품 등 60여 점이 특별 전시된다. 유홍준 교수는 "부여는 백제의 유산으로 전국적 지명도를 갖고 높은 문화적 위상을 지니고 있으나 과거가 아닌 현재의 부여를 부각시키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부여는 부여출신 서화가의 그림과 글씨, 부여의 명승지와 백제관계 그림과 글씨, 향토역사와 서정을 담고 있는 민예품 등 미술관에서 보여줄 콘텐츠가 넘칠 정도로 충분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술관 건립을 통해 부여군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국적으로 문화유산 도시 부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를 주최한 박정현 군수는 "백하 김기문, 원곡 김기승 형제,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등 부여군 출신의 뛰어난 문화예술인이 많음에도 문예회관이나 미술관이 부재한 실정”이라면서 "부여군립미술관 건립은 이러한 귀중한 자산을 전시하고 보존함으로써, 지역사회 문화발전과 예술교육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은 물론 한국의 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부여문화원 전시실에서 오는 11월 16일까지 운영된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자세한 관람 문의는 부여문화원 전화(041-830-684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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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짐지고 봇짐지고 돌고돌아 부여로 왔다!!”"등짐지고 봇짐지고 돌고돌아 부여로 왔다!!” 충남도 지역에서 활동한 보부상단의 흔적을 찾아 재현한 ‘보부상 문화 축제’가 14일 부여군 임천면 만세장터에서 열렸다. 보부상은 ‘보상’과 ‘부상’을 합친 말로 ‘보상’은 보자기와 걸망에 걸머지는 봇짐장수를, ‘부상’은 등이나 지게에 지고 다니는 등짐장수를 말한다. 축제는 보부상 문화축제 길놀이인 충남지역 각 보부상단 행렬 재현으로 문을 열었다. 먼저 임천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저산팔읍상무우사 보부상단의 본소행진을 시작으로 원홍주육군상무사, 저산팔읍상무좌사, 예덕상무사가 사방에서 축제장으로 들어오면서 만세장터는 축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저산팔읍상무우사는 모시를 생산하는 남포, 서천, 부여, 청양 일대에서 활동하던 봇짐장수 조직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보부상 조직 중 가장 이른 시기에 결성되었다. 임천보부상 상무우사 마지막 영위였던 황인철 생가는 임천면 탑산로에 있고, 106점의 유물이 정림사지박물관에 전시되어 보부상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현재는 임천면 보부상보존회가 그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다. 또 저산팔읍상무좌사는 등짐장수 조직으로 모시가 많이 나는 서천, 비인, 남포, 홍산, 부여, 정산, 임천, 한산의 여덟 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임천면 사무소에서 행진을 시작한 원홍주육군상무사는 홍주(현재의 홍성군)를 중심으로 광천, 결성, 대흥, 보령, 청양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보부상 조직이다. 대흥 출신의 임인손이 1851년 접장이 되어 조직됐다. 마지막으로 들어온 예덕상무사는 예산과 덕산, 면천, 당진의 4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보부상 조직이다. 이성계를 도와 보부상의 초대 두령으로 임명되었다는 토산 백달원부터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과 중국 상인 등 다양한 국적의 상인들이 상무사의 부접장으로 임명된 기록이 있다. 김용관 부여군 임천면 보부상보존회장은 각 상무사의 본소영접에 나섰고, 이어 수백명의 보부상들이 집결한 만세장터에서는 보부상들의 전통의식인 ‘공문제’가 열렸다. 보부상 공문제는 조선 후기 보부상들이 총회를 할 때 보부상 시조인 백달원과 역대 임원 위패, 보부상 존립 근거인 상무사의 공문(公文)을 모셔놓고 올리던 제사다. 접장과 임원 선출은 물론 잔치와 여흥까지 펼쳤던 축제 한마당이기도 하다. 1부 공문제에 이어 축제장은 보부상 괴나리 봇짐 메어 보기와 난장놀이, 보부상 플리마켓, 패랭이, 사발통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또 축제장 한켠에서는 보부상이 즐겼던 국밥 장터가 열려 주민들과 각 지역에서 온 보부상들은 옛 장터 맛을 즐겼다. 한편, 임천장은 조선시대 중종 11년(1516)에 한산장, 서천장, 금강 건너 전라도의 함열장과 함께 하나의 큰 상권을 형성하며 발달한 오일장이다. 임천지역 인근 강과 바다에서 잡힌 수산물과 모시, 담배, 지황 등 농산물이 임천장에서 유통되었고, 보부상들은 수로를 통해 금강 하구 서해안 일대까지 이를 유통했다. 임천이 포함된 저산팔읍의 5일장의 경로는 임천, 은산, 홍산 또는 정산, 부여장으로 금강유역의 장시물품은 보부상들의 상품 유통과 수로를 따라 금강의 포구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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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아 전국 최초 정림사지체와 신동엽 손글씨체 반포(재)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대표 장종익, 이하 재단)이 추진하는 ‘인문자원을 활용한 골목경제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시작을 알렸다. 재단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전국 최초로 정림사지체와 신동엽 손글씨체를 반포하고 서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본사업은 부여군에서 지난 2019년 골목경제융복합 공모사업을 통해서 진행된 인문자원과 골목경제활성화를 위한 후속사업이다. 군은 충남권에서 유일하게 골목경제와 인문자원의 접목을 시도했다. 부여군과 재단은 골목상권의 활성화 필요성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그동안 활성화 방안 모색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부여군과 관련된 인문학적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골목상권에 활용해 상권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부여군과 재단은 다른 지자체에서 서체 한 건당 2,500만원의 개발비를 든 데 비해 약 35% 정도 절감한 수준인 1,600만원으로 서체를 개발했다. 또한 신동엽 손글씨체의 경우 신동엽 시인이 작고하기 전인 1967년~1969년 사이의 원고체를 기반으로 하여 손글씨체의 애절함과 생명력 그리고 희망의 씨앗을 서체에 담았다는 평이다. 또한 서체가 단지 조형적인 의미를 넘어서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서체의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 씽킹, 주민아카데미 7개 강좌 등과 같이 주민이 참여해 서체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마련하기도 했다. 장종익 대표이사는 "서체는 공동체의 이야기를 담는다. 서체반포식에서 할머니들이 글씨를 배우고 자신들의 인생을 글로 표현하는 장면에서 뭉클함을 느꼈다”며 "정림사지체와 신동엽 손글씨체가 골목상권과 사용자의 가슴에서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현대 사회에서 부여군 공동체 문화자원이 가지고 있는 함의는 크다고 생각한다”며 "정림사지체나 신동엽 손글씨체는 골목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부여의 대안적 문화자산으로 확대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근현대를 살아갔던 선배들의 문화자원이 부여 곳곳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체는 온라인(http://www.buyeofont.kr/)에서 전국 지자체 서체와 함께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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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미디어 오페라 <메마른 땅 위의 동물왕국> 공연발달장애청년허브 사회적협동조합 사부작과 공연예술창작터 수다, 부여의 뉴미디어 아티스드 그룹 노드 트리가 미디어 오페라 문화공연 ‘메마른 땅위의 동물왕국’을 오는 15일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마을에서 경계 없이 다정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부작의 활동을 예술로 표현하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기 위해 관객 참여형으로 제작했다. 미디어 오페라는 지난 9월 2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여에서 10월 15일 공연을 개최한다. 오후 1시에 공연 사전 투어를 거쳐 오후 2시에 본 공연이 열릴 예정으로 사전신청 없이 현장에서 바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청년예술가들이 주체가 되어 개인에게 내재되어 있는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공연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지역의 마을 공동체 안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연결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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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변화가 불러온 2023 대백제전의 성공 ‘완벽 매듭’지난 9월 23일부터 17일간 펼쳐진 ‘2023 대백제전’이 지난 9일 부여군에서 17일간의 대장정을 호평 속에 마쳤다. 올해 69회를 맞이하며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라는 주제로 13년만에 치러진 이번 ‘2023 대백제전’은 17일간 누적 관람객 150만명을 돌파하며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군은 이번 2023 대백제전의 대박 흥행 요인으로 주 행사장 백제문화단지의 인프라 활용을 꼽았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접목해 백제문화단지가 가지고 있는 주 행사장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사비궁의 천정문을 배경으로 화려한 색감의 미디어맵핑이사비궁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해 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게 했다. 행사 기간에는 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집중됐다.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백제군 출정식, 수문장 교대식, 주제공연 제·불전 2023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백제문화단지 주무대에서 펼쳐진 ‘사비궁 달빛 콘서트’에서는 코요태, 하이키, 에이핑크, 이영지, 등의 인기가수 출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이어져 고궁에서 느끼는 가을밤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특히 백제문화단지를 주 행사장으로 결정하면서 ‘백제옛다리’로 구드래와 신리를 연결하고 부여읍 시가지로 행사장을 다원화한 전략이 유효했다. 주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는 물론 부여읍 시가지에서도 신명의 거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림사지 소무대에서 펼쳐진 공연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모았고 특히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와 ‘2023 대백제전 롯데월드 미라클 퍼레이드’가 관람객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구드래와 신리를 잇는 ‘백제 옛다리’ 부교와 백마강 위에 떠 있는 LED 돛단배, 그리고 추석 연휴 보름달 아래 펼쳐진 백마강 수변 경관이 관람객에게 가을밤의 정취에 흠뻑 빠지게 했다. 17일간의 행사 운영에 있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과 먹거리 바가지 문제 관련하여 큰 불편 사항 없이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치러진 2023 대백제전은 백제의 역사문화가 지닌 가치와 고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축제를 찾는 방문객에게 백제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로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김했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2023 대백제전’의 성공은 민간단체를 비롯한 수많은 자원봉사자 그리고 언론, 정계, 공직자들을 비롯한 지역민의 협조 덕분에 가능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앞으로의 백제문화제는 오랜 역사를 지키면서도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 양 시·군이 독립적이지만 상생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박 군수는 "내년 제70회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도 잘 준비해서 고대문명의 한복판, 백제나라 부여에서 다시 세계인을 기다리겠다”는 말을 끝으로 폐막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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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제와장 김창대 전통기와 제작시연회 개최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난 6일 백제기와문화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91호 제와장 김창대 선생의 전통기와 제작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행사에서 김 제와장은 제작틀을 직접 손으로 돌려 진흙을 고정하고 나무로 두드리며 기와 모양을 잡아가는 과정을 시작으로 암키와, 수키와, 막새기와를 제작했다. 평소 전통기와 제작과정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없었던 관람객들은 귀한 광경을 놓치지 않으려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물렀다. 김 제와장은 "기술의 보존 차원에서라도 수제기와의 제작방식이 전해져 내려와야 한다”며 "일관성 있게 일감이 있지 않으면 기술이 전수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와가 계속 전승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연행사를 통해 우리의 전통기술을 진득히 이어오는 장인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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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기원 수륙대재 장엄하게 펼쳐져백제문화제 수륙대재가 8일 정림사지 일원과 백마강 굿뜨래나루터에서 열려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열린 수륙대재에는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을 비롯한 본·말사와 백제부여불교수륙대재보존회 스님들,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박정현 부여군수, 김기서 도의원, 박순화 부여군의회 부의장, 민병희 군의원 등이 동참해 백제 문화와 불교 중흥에 힘쓴 선열과 유주무주 고혼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수륙영산대법회에 이어 열린 법요식은 태설 스님 봉행사에 이어 박정현 부여군수 축사와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 법어, 부여군민 이화영 씨의 발원문 낭독과 가탑사 합창단 찬불가, 만청 스님 축원 등으로 진행됐다. 저녁에는 자리를 백마강 굿뜨래나루터로 옮겨 선상유등제와 천도재 의식을 진행했다. 백제부여불교수륙대재보존회장 태설 스님은 "1955년 부여 부소산성에서 백제 3충신을 기리는 백제대제를 지내고, 백마강변에서 망국의 원혼을 위로하는 수륙재가 백제문화제의 시초”라며 "수륙재는 편견과 오만, 차별과 전쟁으로 불안과 아픔에 휩싸인 인류에 자비실천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기원의 발원이기도 하다. 우리 선조들이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역사의 큰 흐름을 만들었듯이 이번 수륙재를 통해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고자 했던 선조들의 뜻과 꿈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기원했다. 이화영 씨는 발원문을 통해 "나와 이웃, 자연이 하나임을 모르고 분별에 싸여 죄를 짓는 저희들을 굽어 살펴 주시고, 증오와 갈등에는 사랑을. 어둠과 무지에는 지혜의 광명을 밝히게 해 달라”고 발원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은 법어에 이어 박정현 부여군수에게 "내년이면 백제문화제도 고희에 해당하는 70살이다. 수륙재가 백제문화제의 시초였듯이 수륙재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면 보다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백마강에서 펼쳐진 선상유등제와 천도재에서는 많은 신도들이 참석하여 유주무주 일체 고혼을 천도하고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소원성취를 기원했다.